2025년 10월 20일 월요일

Deep QT] 창세기 1장 5절 묵상: '욤'과 '라일라' 원문에 담긴 창조주의 시간 주권

💡 [Deep QT] 창세기 1장 5절: '욤'과 '라일라' - 창조주의 명명(命名)에 담긴 시간의 권능

📖 오늘의 말씀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창세기 1장 5절)

사랑하는 Deep QT 독자 여러분, 창세기 1장 1절의 **시작(베레쉬트)**과 4절의 **질서(토브/야베딜)**에 이어, 오늘은 창조의 첫째 날을 마무리하는 **'이름 부여'**의 순간을 묵상합니다. 하나님께서 창조물에 이름을 붙이셨다는 것은 단순히 명칭을 정한 것을 넘어, 그 존재의 본질과 역할, 그리고 주권적인 운명을 확정하신 사건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창조주의 '명명(命名)'**이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의 시간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권능과 우리 존재의 참된 의미를 탐구해 보겠습니다.

1. 🚀 도입: 창조주의 권능, '이름을 부르사'

오늘 우리가 집중할 히브리어 원문입니다.

וַיִּקְרָא אֱלֹהִים לָאוֹר יוֹם וְלַחֹשֶׁךְ קָרָא לַיְלָה...
*(와이크라 엘로힘 라오르 **욤** 웰라호쉐크 카라 **라일라**...)*

핵심 동사는 **'וַיִּקְרָא (Vayikra, 와이크라)'**로, '부르셨다', '이름을 붙이셨다'는 뜻입니다.

  • ✅ 이름은 곧 본질: 고대 근동 세계에서 이름을 짓는 행위는 **지배권과 통치권**을 의미했습니다. 창조주께서 빛을 **'욤(יוֹם, Yom, 낮)'**이라, 어둠을 **'라일라(לַיְלָה, Laylah, 밤)'**라 부르신 것은 이 두 영역을 하나님의 절대 주권 아래 두셨음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 ✅ 역할의 확정: '낮'은 활동과 노동을, '밤'은 휴식과 잠을 위한 시간으로 그 **역할과 기능을 명확히 확정**하셨습니다. 창조주의 명명 이후, 빛과 어둠은 더 이상 뒤섞이지 않고 정해진 궤도(질서)를 따라 존재하게 됩니다.

2. 🔬 본론: '욤(יוֹם)'과 '라일라(לַיְלָה)'에 담긴 시간의 의미

'낮'과 '밤'은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시간의 단위이지만, 히브리어 원문은 이 시간에 담긴 더 깊은 신앙적 의미를 드러냅니다.

히브리어 단어 어근적 의미 영적 묵상
욤 (יוֹם) 밝다, 뜨겁다 (활동) **하나님의 임재와 사명:** 활동하고 사명을 감당해야 할 거룩한 시간.
라일라 (לַיְלָה) 감싸다, 덮다 (휴식/보호) **창조주 의지와 회복:** 모든 활동을 멈추고 창조주를 의지하며 회복해야 할 시간.

✅ 시간의 주권자: 이 두 단어의 명명은 시간의 주권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선포합니다. 우리가 낮에는 활력을 얻고, 밤에는 잠잠히 쉬는 것 모두가 창조주의 명령('와이크라')에 순종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시간은 그분의 뜻을 이루는 도구임을 깨닫게 됩니다.

3. 🌟 통찰: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에 담긴 은혜의 시작

5절의 마지막 문장,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는 히브리적 시간 개념을 통해 가장 깊은 통찰을 줍니다. 유대인의 하루는 **저녁(ערב, 에레브)**부터 시작됩니다.

  • 에레브(ערב, 저녁): '섞이다', '혼합되다'는 어근으로,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 보케르(בֹּקֶר, 아침): '찢다', '뚫다'는 어근으로, 어둠을 찢고 빛이 솟아오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 은혜의 시작: 하루가 **어둠(저녁)**에서 시작하여 **빛(아침)**으로 끝난다는 것은, 우리의 연약함과 무능함, 그리고 심판의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와 은혜가 반드시 시작된다는 복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더라도, 우리는 아침의 빛을 약속받은 존재입니다.

4. 🙏 결론: 창세기 1:5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Deep QT 적용

히브리 원문으로 창세기 1장 5절을 깊이 묵상하니, 우리의 시간이 창조주의 통치 아래 있음을 확인합니다.

**"나는 너의 낮과 밤에 이름을 부여하여, 너의 모든 시간에 의미와 질서, 그리고 영원한 은혜의 약속을 새겨 넣는 주권자이다."**

우리의 시간은 그분께 드려질 때 비로소 **'욤'과 '라일라'**라는 거룩한 이름을 얻습니다. 오늘 나의 낮(활동)과 밤(휴식)을 어떻게 사용하며, 창조주의 명령('와이크라')에 순종하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Deep QT 적용 질문]

  1. 오늘 나의 **'욤(낮)'** 가운데 창조주가 이름을 부여하신 나의 주된 역할과 사명은 무엇이며, 이 시간을 그분께 드리기 위해 어떤 태도를 유지해야 할까요?
  2. 나의 **'라일라(밤)'** 시간을 세상의 어둠에 내어주지 않고, 창조주 안에서 온전한 회복과 은혜를 얻기 위해 당장 멈추거나 시작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Deep QT> 말씀은 창조의 빛입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Deep QT**는 계속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창세기 1장 6절**, '궁창'을 통해 물과 물을 나누신 창조주의 설계와 공간 창조의 신비를 깊이 묵상해 보겠습니다. **진리의 샘**에서 솟아나는 생명력 넘치는 진리의 기쁨을 함께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2025년 10월 18일 토요일

[[Deep QT] 창세기 1장 3절: '예히 오르' - 어둠을 가르는 말씀의 빛의 능력]

[Deep QT] 창세기 1장 3절: '예히 오르' - 어둠을 가르는 말씀의 빛의 능력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창세기 1:3)

사랑하는 Deep QT 독자 여러분, 진리의 샘입니다. 지난 시간, 우리는 **'루아흐 엘로힘'**이 **'토후 와 보후'**의 혼돈 위를 **'메라헤페트'**하며 새로운 창조를 준비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섬세한 사랑을 묵상했습니다.

창세기 1장 3절은 그 준비 과정이 끝난 후, 창조주의 입에서 터져 나온 **첫 번째 직접적인 명령**이자, 온 세상을 뒤덮었던 흑암을 단칼에 가르는 **전능한 말씀**의 선포입니다. 이 짧고 강력한 선언 속에 담긴 빛의 능력과 그분의 주권적 의지를 히브리어 원문을 통해 깊이 묵상해 보겠습니다.





<Deep QT> 혼돈을 가르는 말씀의 빛, 창조의 첫 번째 명령 '예히 오르'.


1. 🗣️ 본론 1: 창조의 명령, '와요메르 엘로힘'

"하나님이 이르시되"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וַיֹּאמֶר אֱלֹהִים (와요메르 엘로힘)'**입니다.

וַיֹּאמֶר אֱלֹהִים
(와요메르 엘로힘)

이 구절에는 창조주 하나님의 절대적인 권능이 담겨 있습니다.

  • ✅ **וַיֹּאמֶר (와요메르, Vayomer, 그리고 이르시되):** 이 단어는 단순히 말을 전달한 것이 아니라, **권위 있는 통치자**로서 무질서에 질서를 부여하는 **능동적인 명령**을 의미합니다. 그분의 말씀은 힘이 있어, 선포되는 즉시 현실이 됩니다.
  • ✅ **전능성 (Omnipotence):** '와요메르'는 아무것도 없던 상태에서 힘들이지 않고 오직 **의지(Will)**만을 통해 창조를 이끌어내시는 하나님의 전능함을 가장 잘 드러내는 단어입니다.

말씀이 곧 창조였습니다. 혼돈한 땅 위를 맴도시던 루아흐 엘로힘의 준비 사역이 끝난 후,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자마자, 존재하지 않던 '빛'이 곧바로 창조된 것입니다.

2. ✨ 본론 2: 창조의 빛, '예히 오르'와 '와예히 오르'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의 핵심 구절은 히브리어로 **'יְהִי אוֹר (예히 오르)'**와 **'וַיְהִי אוֹר (와예히 오르)'**로 구성됩니다.

יְהִי אוֹר וַיְהִי אוֹר
(예히 오르 와예히 오르)
  • ✅ **יְהִי אוֹר (예히 오르, Yehi 'Or, 빛이 있으라):** '오르'는 '빛'을 뜻하며, '예히'는 '존재하게 되다'를 뜻하는 동사의 명령형입니다.
  • ✅ **וַיְהִי אוֹר (와예히 오르, Vayehi 'Or, 빛이 있었고):** 즉각적으로 **결과**가 나타납니다. **'말씀과 성취 사이의 시차 없음'**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능력의 확실성을 보여줍니다.
  • ✅ **빛의 본질 ('오르', אוֹר):** 이 '오르'는 넷째 날의 '광명체(마오르)'와 달리, **자체 발광하는 근원적인 빛**입니다. 이는 세상의 모든 질서(낮과 밤)의 시작점이며, 신약적으로는 **영적인 진리**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를 상징합니다(요 1:4-5).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순간, 그분을 거역할 수 있는 피조물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으나, 그 흑암은 **빛의 명령** 앞에 속절없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3. 💡 본론 3: 창조와 구원의 원리, '나눔'과 '선함'

하나님은 빛을 창조하신 후, 그것을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평가하셨고, 이어서 빛과 어둠을 **'나누셨습니다'** (4절). 이 행위는 창조와 구원의 중요한 원리를 보여줍니다.

  • ✅ **보시기에 좋았더라:** 이는 단순한 미적 만족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과 의도대로 잘 작동하는 질서가 세워졌다**는 선언입니다. 말씀은 우리의 혼돈을 '선한 질서'로 만드십니다.
  • ✅ **나눔 (하브딜, הַבְדִּיל):** 하나님은 빛과 어둠을 나누심으로써 **시간**과 **분별력**을 부여하셨습니다. 우리 삶의 영적 여정 역시 세상의 흑암과 하나님의 빛을 분명히 **나누는** 데서부터 시작되며, 이것이 곧 **거룩함(구별)**의 기초가 됩니다.

4. 🙏 결론: 우리의 '흑암'에 선포할 말씀

'진리의 샘' 독자 여러분, 창세기 1장 3절의 말씀은 단지 태고적 사건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의 **마음과 환경**에서 여전히 역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의 절망과 불확실성 속에서 '흑암이 깊음 위에 있는' 고통을 느낄 때,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의 권능에 의지하여 선포해야 합니다. 나의 염려와 절망, 어둠의 세력들을 향해 "빛이 있으라 (예히 오르)!" 라고 선포할 때, 하나님의 말씀은 즉각적으로 **'빛이 있었고 (와예히 오르)'**를 이루어내실 것입니다.

**당신의 삶의 '흑암'을 향해 말씀의 빛을 선포하십시오!**

**[Deep QT 적용 질문]**

  • 지금 당신의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예히 오르'라고 선포되기를 원하는 영역은 어디인가요?
  • 말씀이 선포되었을 때, 곧바로 '와예히 오르'가 이루어질 것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있습니까?

다음 시간에는 이 '와예히 오르' 이후의 첫째 날 묵상을 이어가겠습니다.

진리의 샘에서 솟아나는 생명력 넘치는 진리의 기쁨을 함께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Deep QT by 진리의 샘. 다음에 뵙겠습니다.

2025년 10월 17일 금요일

[Deep QT] 창세기 1장 2절: '루아흐 엘로힘' - 혼돈 속에서 운행하시는 성령의 사랑

[Deep QT] 창세기 1장 2절: '루아흐 엘로힘' - 혼돈 속에서 운행하시는 성령의 사랑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창세기 1:2)

사랑하는 Deep QT 독자 여러분, 진리의 샘입니다. 지난 시간, 우리는 **'베레쉬트 바라 엘로힘'**이라는 웅장한 창조주의 선언을 통해 그분의 주권적 사랑과 전능함을 깊이 묵상했습니다. 창조는 선포(1절)로 시작되었지만, 창세기 1장 2절은 그 선포와 질서 있는 창조(3절 이후) 사이에 놓인, **"하나님께서 잠시 숨을 고르시는"** 듯한 정지된 순간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오늘 묵상할 2절 말씀 속에는 세상의 모든 **혼돈과 공허함**을 껴안고, 그 위에 질서를 불어넣기 위해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계신 성령 하나님**의 섬세하고 따뜻한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이 구절은 우리의 메마른 현실 속에서 가장 큰 위로와 소망을 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Deep QT> 혼돈을 품고 새 창조를 준비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임재.


1. 🌑 본론 1: 땅의 상태, '토후 와 보후'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

창세기 1장 2절의 첫 부분은 창조 선언 직후의 땅의 상태를 히브리어로 생생하게 묘사합니다.

וְהָאָ֗רֶץ הָיְתָ֥ה תֹ֙הוּ֙ וָבֹ֔הוּ
(웨하아레츠 하예타 토후 와보후)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로 번역된 이 구절의 핵심은 **'תֹ֙הוּ֙ וָבֹ֔הוּ (토후 와보후)'**입니다.

  • ✅ **תֹ֙הוּ֙ (토후, Tohu, 혼돈):** '형태가 없는, 무형체'를 뜻합니다. 아직 아무런 구조나 구획이 정해지지 않은 무질서한 상태입니다.
  • ✅ **וָבֹ֔הוּ (와보후, Wabohu, 공허):** '비어있는, 채워지지 않은'을 뜻합니다. 내용물이나 생명이 없는 텅 빈 상태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시작'의 상태는 완전한 '있음'이 아니라, **아직 채워져야 하고 형태가 잡혀야 할 여지**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이 세상을 완벽하게 닫아놓지 않으시고, **우리에게도 개입할 여지**를 열어두신 그분의 포용적인 사랑을 암시합니다. 그분은 우리 삶의 '토후 와 보후'의 순간까지도 알고 계시며, 그 혼돈을 방치하지 않으십니다.

여기에 덧붙여진 **'חֹשֶׁךְ עַל־פְּנֵי תְהוֹם (호쉐크 알-페네이 테홈)'**, 즉 '흑암이 깊음 위에 있다'는 묘사는 물리적 어둠을 넘어, **생명이 부재한 상태, 절망과 불확실성**을 상징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절망적인 상황은 다음 단락의 역동적인 움직임을 위한 무대에 불과합니다.


<Deep QT> 토후 와 보후: 형태 없는 무질서와 공허.

2. 💨 본론 2: 성령의 이름, '루아흐 엘로힘'의 역동적인 사랑

절망적인 '토후 와 보후'의 상태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성경의 시선은 곧바로 생명력을 불어넣는 존재에게로 향합니다.

וְר֣וּחַ אֱלֹהִ֔ים מְרַחֶ֖פֶת עַל־פְּנֵ֣י הַמָּֽיִם
(웨루아흐 엘로힘 메라헤페트 알-페네이 하마임)

여기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וְר֣וּחַ אֱלֹהִ֔ים (웨루아흐 엘로힘)'**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영' 또는 '하나님의 신(神)'으로 번역되지만, 히브리어 **'רוּחַ (Ruach, 루아흐)'**는 세 가지 의미를 동시에 내포하는 심오한 단어입니다.

  • ✅ **영(Spirit):** 삼위일체 중 한 위격이신 성령 하나님. 창조의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신적인 존재.
  • ✅ **바람(Wind):** 보이지 않지만 강력한 힘으로 움직이는 자연 현상. 그분의 주권적인 통치와 능력.
  • ✅ **호흡(Breath):** 생명을 불어넣는 근원적인 에너지. 창조주께서 생명을 부여하시는 따뜻한 숨결.

'루아흐 엘로힘'은 곧 **하나님의 생명력 넘치는 영**으로서, 이 **'토후 와 보후'** 위를 맴돌며 다음 창조를 위한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3. 🕊️ 본론 3: 사랑의 동작, '메라헤페트'의 섬세함

루아흐 엘로힘이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로 번역된 동사는 **'מְרַחֶ֖פֶת (메라헤페트, Merahepet)'**입니다. 이 단어는 우리가 생각하는 단순한 '운행'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 ✅ **어미 새의 보금자리:** 이 단어는 신명기 32장 11절에서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그 새끼 위에 너풀거린다(메라헤페트)'**는 표현에 사용됩니다. 즉, 어미 새가 자기 새끼들을 품고 보호하기 위해 날개로 맴도는, **극도의 관심과 따뜻한 보호의 동작**을 의미합니다.

'루아흐 엘로힘'은 혼돈과 흑암으로 가득 찬 땅 위를 냉담하게 바라본 것이 아니라, 마치 어미 새가 자신의 새끼들을 품어 보온하듯, **지극히 섬세하고 애정 어린 사랑**으로 감싸 안고 계셨던 것입니다. 이 '메라헤페트'의 동작이야말로 혼돈 속에서 질서를 창조하기 위한 **하나님의 적극적이고 따뜻한 사랑의 개입**을 상징합니다.

이 구절을 통해 우리는 깨닫습니다. 창조는 무력한 땅을 향한 강제적인 명령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사랑과 보호가 가득한 성령의 품 안에서** 질서와 생명이 잉태되는 준비 과정이었습니다.


<Deep QT> 메라헤페트: 어미 새의 보호와 사랑.

4. 🙏 결론: 혼돈 속에서 평화를 주시는 루아흐의 음성

'진리의 샘' 독자 여러분, 우리 삶에도 **'토후 와 보후'**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목적을 잃은 듯한 공허함, 해결할 수 없는 듯한 무질서와 흑암 말입니다.

하지만 창세기 1장 2절은 오늘 우리에게도 강력하게 선포합니다.

**당신의 혼돈 위에 '루아흐 엘로힘'이 '메라헤페트'하고 계신다!**

우리가 느끼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성령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향한 사랑으로 포기하지 않고 섬세하게 맴돌며, 곧 질서 있는 빛을 창조하시기 위한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품어 안전하게 보호하시며, 다음 단계인 **"빛이 있으라"**는 창조의 말씀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Deep QT 적용 질문]**

  • 현재 나의 삶에서 '토후 와 보후'처럼 느껴지는 영역은 무엇인가요?
  • 그 위에 '메라헤페트'하고 계시는 성령님의 따뜻한 개입을 믿음으로 고백하고, 그분의 평안을 받아들이시겠습니까?

다음 시간에는 이 '루아흐 엘로힘'의 운행 후에 터져 나오는 창조의 첫 명령, **"빛이 있으라 (예히 오르)"**의 히브리어 원문을 통해 그분의 말씀이 가진 능력과 빛의 의미를 깊이 묵상해 보겠습니다.

진리의 샘에서 솟아나는 생명력 넘치는 진리의 기쁨을 함께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Deep QT by 진리의 샘.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Deep QT] 창세기 1장 1절: '베레쉬트 바라 엘로힘' - 히브리어 원문에 담긴 창조의 비밀

[Deep QT] 창세기 1장 1절: '베레쉬트 바라 엘로힘' - 히브리어 원문에 담긴 창조의 비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세기 1:1)

사랑하는 Deep QT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원문 성경 묵상 여정의 첫 페이지를 **진리의 샘**과 함께 펼치게 된 이 떨리고 거룩한 순간에, 성령님의 따스한 임재가 여러분의 마음을 감싸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이 구절, **창세기 1장 1절**은 단순히 세상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 기록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영원하고 주권적인 **'헤세드(인자, 사랑)'**의 선언이며,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를 가장 웅장하게 보여주는 **창조주의 고백록**입니다.

익숙함이라는 장막을 걷어내고, 이제 **히브리어 원문이라는 진리의 샘**으로 깊이 들어가 봅시다. 그 속에는 오류 없이 보존된 진리, **일점일획도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의 메시지**가 숨겨져 있습니다.

<Deep QT> 원문이 주는 신비로운 울림, 창조의 첫 순간.

1. 🚀 도입: 왜 'Deep QT'는 베레쉬트(בְּרֵאשִׁ֖ית)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우리가 오늘 묵상할 히브리어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בְּרֵאשִׁ֖ית בָּרָא אֱלֹהִים
(베레쉬트 바라 엘로힘)

히브리어 성경은 이 단어, **'בְּרֵאשִׁ֖ית (Bereshit, 베레쉬트)'**으로 시작합니다. 이는 '태초에' 또는 '시작에'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우리는 흔히 이 구절을 시간의 맨 처음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히브리어의 깊이는 그 이상을 보여줍니다.

'베레쉬트'는 '시작'을 뜻하는 명사 *레쉬트(ראשית)* 앞에 전치사 **'베(בְּ)'**가 붙은 형태입니다. 이 전치사는 단순한 'at'의 의미를 넘어 **'in' 또는 'through'**의 의미를 강하게 내포합니다. 즉, 창세기 1장 1절은 **"그 시작 안에서(In the beginning)"** 하나님이 창조하셨음을 선포합니다.

이는 단순히 시간이 시작된 시점이 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의 창조 사역이 시작된 그 거룩하고 본질적인 상태**를 가리킵니다. 영원하신 분이 유한한 시점에 개입하신 사랑의 증거이며, 그 시작은 곧 그분의 계획이자 목적이었음을 알게 합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의 영원한 사랑을 이 첫 단어에서부터 **진리의 샘물처럼** 길어 올리기를 원하십니다.

2. 🔬 본론 2: 창조주의 능력, 오직 '바라(בָּרָא)'에 담기다

다음으로 우리가 집중할 단어는 **'בָּרָא (Bara, 바라)'**입니다. 이는 '창조하셨다'는 뜻의 동사입니다. 히브리어에는 '만들다'는 뜻의 동사가 여럿 있지만, 성경 기자들은 굳이 이 '바라'를 선택했습니다. 왜일까요?

'바라'는 다른 동사들과 달리, 주어가 **오직 하나님 한 분**일 때만 사용될 수 있는 독특한 동사입니다. 이는 인간이나 다른 존재가 '바라'의 주체가 될 수 없음을 의미하며, 이는 다음과 같은 깊은 신학적 통찰을 줍니다.

  • ✅ **무(無)로부터의 창조 (Ex Nihilo):** '바라'는 재료나 기존의 것을 사용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행위를 나타냅니다. 인간이 기존 재료로 무언가를 '만드는(עשה, 아사)'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 ✅ **주권적인 사랑:** 하나님은 부족함이 없으시지만, 그분의 **넘치는 사랑** 때문에 세상을 존재하게 하셨습니다. '바라'는 그분의 필요에 의한 창조가 아닌, **순전한 사랑과 의지**에 의한 주권적인 창조임을 선포합니다.

<Deep QT> 세 단어에 담긴 창조주의 능력과 사랑.

3. 🌟 본론 3: 창조주 '엘로힘(אֱלֹהִים)'의 장엄함과 사랑

창조의 주체는 **'אֱלֹהִים (Elohim, 엘로힘)'**입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이라고 번역하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또 하나의 놀라운 문법적 통찰을 발견합니다.

'엘로힘'은 형태상 복수 명사입니다. 하지만 이 복수 주어는 반드시 **단수 동사 '바라(בָּרָא)'**와 연결됩니다.

이러한 복수 명사와 단수 동사의 결합은 히브리 문법에서 **'장엄 복수(Plural of Majesty)'**라 불리며, 창조주의 **위대함, 권능, 그리고 전능성**을 강조합니다. 이것은 단지 하나님이 여러 분이라는 뜻이 아니라, 그분의 존재가 **인간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장엄하고 광대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 **삼위일체적 암시:** 많은 신학자들은 이 복수 형태에서 신약 성경에서 계시된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신비**를 구약에서부터 미리 보여주고 있다고 해석합니다. 이 창조 사역에 성부, 성자, 성령 모두가 함께 하셨다는 따뜻한 암시입니다.
  • ✅ **사랑의 연합:** '엘로힘'은 창조 이전부터 완전한 사랑과 연합 안에 계셨던 하나님께서, 그 사랑을 온 세상에 펼쳐 보이시기 위해 **주권적으로 창조**하셨음을 선포하는 이름입니다.

4. 🙏 결론: 창세기 1:1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Deep QT 적용

히브리 원문으로 창세기 1장 1절을 깊이 묵상하니, 말씀이 딱딱한 문자가 아니라 **살아있는 사랑의 음성**으로 울려 퍼집니다.

**"베레쉬트 바라 엘로힘"**

이 세 단어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속삭입니다.

**"나는 너를 위해 영원한 시작 안에서 무(無)로부터 창조하는 전능한 사랑의 하나님이다."**

오늘 우리의 삶이 혼돈하고 공허할지라도 (창 1:2), **'바라'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삶 가운데 다시 개입하셔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의 창조는 완전하시기에, 우리의 실패와 절망조차도 그분의 주권 아래 **새로운 은혜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Deep QT 적용 질문]**

  • 나의 삶에서 지금 가장 혼돈하고 공허한 부분은 어디인가요?

  • '엘로힘'께서 주권적으로 '바라'하실 수 있도록, 그분의 창조 능력을 인정하고 내어드릴 부분은 무엇인가요?

<Deep QT> 말씀은 창조의 빛입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Deep QT**는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창세기 1장 2절**,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의 히브리어 원문을 통해 창조 직전의 상태와 **성령님의 '루아흐'**가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깊이 묵상해 보겠습니다.

**진리의 샘**에서 솟아나는 생명력 넘치는 진리의 기쁨을 함께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Deep QT by 진리의 샘.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Deep QT] 창세기 1장 5절 묵상: '욤'과 '라일라' 원문에 담긴 창조주의 시간 주권

💡 [Deep QT] 창세기 1장 5절: '욤'과 '라일라' - 창조주의 명명(命名)에 담긴 시간의 권능 📖 오늘의 말씀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