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7일 금요일

[Deep QT] 창세기 1장 1절: '베레쉬트 바라 엘로힘' - 히브리어 원문에 담긴 창조의 비밀

[Deep QT] 창세기 1장 1절: '베레쉬트 바라 엘로힘' - 히브리어 원문에 담긴 창조의 비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창세기 1:1)

사랑하는 Deep QT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원문 성경 묵상 여정의 첫 페이지를 **진리의 샘**과 함께 펼치게 된 이 떨리고 거룩한 순간에, 성령님의 따스한 임재가 여러분의 마음을 감싸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이 구절, **창세기 1장 1절**은 단순히 세상의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 기록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영원하고 주권적인 **'헤세드(인자, 사랑)'**의 선언이며,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를 가장 웅장하게 보여주는 **창조주의 고백록**입니다.

익숙함이라는 장막을 걷어내고, 이제 **히브리어 원문이라는 진리의 샘**으로 깊이 들어가 봅시다. 그 속에는 오류 없이 보존된 진리, **일점일획도 변함없는 하나님의 사랑의 메시지**가 숨겨져 있습니다.

<Deep QT> 원문이 주는 신비로운 울림, 창조의 첫 순간.

1. 🚀 도입: 왜 'Deep QT'는 베레쉬트(בְּרֵאשִׁ֖ית)부터 시작해야 하는가?

우리가 오늘 묵상할 히브리어 원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בְּרֵאשִׁ֖ית בָּרָא אֱלֹהִים
(베레쉬트 바라 엘로힘)

히브리어 성경은 이 단어, **'בְּרֵאשִׁ֖ית (Bereshit, 베레쉬트)'**으로 시작합니다. 이는 '태초에' 또는 '시작에'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우리는 흔히 이 구절을 시간의 맨 처음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히브리어의 깊이는 그 이상을 보여줍니다.

'베레쉬트'는 '시작'을 뜻하는 명사 *레쉬트(ראשית)* 앞에 전치사 **'베(בְּ)'**가 붙은 형태입니다. 이 전치사는 단순한 'at'의 의미를 넘어 **'in' 또는 'through'**의 의미를 강하게 내포합니다. 즉, 창세기 1장 1절은 **"그 시작 안에서(In the beginning)"** 하나님이 창조하셨음을 선포합니다.

이는 단순히 시간이 시작된 시점이 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의 창조 사역이 시작된 그 거룩하고 본질적인 상태**를 가리킵니다. 영원하신 분이 유한한 시점에 개입하신 사랑의 증거이며, 그 시작은 곧 그분의 계획이자 목적이었음을 알게 합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의 영원한 사랑을 이 첫 단어에서부터 **진리의 샘물처럼** 길어 올리기를 원하십니다.

2. 🔬 본론 2: 창조주의 능력, 오직 '바라(בָּרָא)'에 담기다

다음으로 우리가 집중할 단어는 **'בָּרָא (Bara, 바라)'**입니다. 이는 '창조하셨다'는 뜻의 동사입니다. 히브리어에는 '만들다'는 뜻의 동사가 여럿 있지만, 성경 기자들은 굳이 이 '바라'를 선택했습니다. 왜일까요?

'바라'는 다른 동사들과 달리, 주어가 **오직 하나님 한 분**일 때만 사용될 수 있는 독특한 동사입니다. 이는 인간이나 다른 존재가 '바라'의 주체가 될 수 없음을 의미하며, 이는 다음과 같은 깊은 신학적 통찰을 줍니다.

  • ✅ **무(無)로부터의 창조 (Ex Nihilo):** '바라'는 재료나 기존의 것을 사용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행위를 나타냅니다. 인간이 기존 재료로 무언가를 '만드는(עשה, 아사)' 것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 ✅ **주권적인 사랑:** 하나님은 부족함이 없으시지만, 그분의 **넘치는 사랑** 때문에 세상을 존재하게 하셨습니다. '바라'는 그분의 필요에 의한 창조가 아닌, **순전한 사랑과 의지**에 의한 주권적인 창조임을 선포합니다.

<Deep QT> 세 단어에 담긴 창조주의 능력과 사랑.

3. 🌟 본론 3: 창조주 '엘로힘(אֱלֹהִים)'의 장엄함과 사랑

창조의 주체는 **'אֱלֹהִים (Elohim, 엘로힘)'**입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이라고 번역하는 단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또 하나의 놀라운 문법적 통찰을 발견합니다.

'엘로힘'은 형태상 복수 명사입니다. 하지만 이 복수 주어는 반드시 **단수 동사 '바라(בָּרָא)'**와 연결됩니다.

이러한 복수 명사와 단수 동사의 결합은 히브리 문법에서 **'장엄 복수(Plural of Majesty)'**라 불리며, 창조주의 **위대함, 권능, 그리고 전능성**을 강조합니다. 이것은 단지 하나님이 여러 분이라는 뜻이 아니라, 그분의 존재가 **인간의 언어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장엄하고 광대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 **삼위일체적 암시:** 많은 신학자들은 이 복수 형태에서 신약 성경에서 계시된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신비**를 구약에서부터 미리 보여주고 있다고 해석합니다. 이 창조 사역에 성부, 성자, 성령 모두가 함께 하셨다는 따뜻한 암시입니다.
  • ✅ **사랑의 연합:** '엘로힘'은 창조 이전부터 완전한 사랑과 연합 안에 계셨던 하나님께서, 그 사랑을 온 세상에 펼쳐 보이시기 위해 **주권적으로 창조**하셨음을 선포하는 이름입니다.

4. 🙏 결론: 창세기 1:1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Deep QT 적용

히브리 원문으로 창세기 1장 1절을 깊이 묵상하니, 말씀이 딱딱한 문자가 아니라 **살아있는 사랑의 음성**으로 울려 퍼집니다.

**"베레쉬트 바라 엘로힘"**

이 세 단어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이 속삭입니다.

**"나는 너를 위해 영원한 시작 안에서 무(無)로부터 창조하는 전능한 사랑의 하나님이다."**

오늘 우리의 삶이 혼돈하고 공허할지라도 (창 1:2), **'바라'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의 삶 가운데 다시 개입하셔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의 창조는 완전하시기에, 우리의 실패와 절망조차도 그분의 주권 아래 **새로운 은혜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Deep QT 적용 질문]**

  • 나의 삶에서 지금 가장 혼돈하고 공허한 부분은 어디인가요?

  • '엘로힘'께서 주권적으로 '바라'하실 수 있도록, 그분의 창조 능력을 인정하고 내어드릴 부분은 무엇인가요?

<Deep QT> 말씀은 창조의 빛입니다.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 **Deep QT**는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창세기 1장 2절**,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의 히브리어 원문을 통해 창조 직전의 상태와 **성령님의 '루아흐'**가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깊이 묵상해 보겠습니다.

**진리의 샘**에서 솟아나는 생명력 넘치는 진리의 기쁨을 함께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 샬롬!


Deep QT by 진리의 샘.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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